공포글 - 저를 졸졸 따라다니던 귀신 이야기 ( 사실은 유머 ), 경험담 (1)



저는 39살짜리 아저씨입니다. 누가 '넌 귀신을 믿냐?' 라고 물어보면 


'당연하지'라고 단박에 답을 하지요.


지금은 못본지 꽤 되었지만, 사실은 어릴 때 부터 저를 따라다니던 귀신 처자가 하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_-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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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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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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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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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못본지 꽤 되서 가물가물 하지만, 그당시만 해도 선명히 얼굴을 기억하고, 


제 취미가 만화 그리기라 그 처자 얼굴을 그려보곤 했었지요


그 처자를 처음 본건 제가 중학교 2학년 때쯤? 일겁니다.


그당시 저는 부산의 감만동이란 곳에서 살았는데.. 뭐 그 일대는 산 중턱을 밀어버리고 지은 동네라


제 어린 기억에도 주위에 무덤가가 참 많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춘기 이후 부터는 가위에 참 자주 눌렸습니다. 왜 잘 눌리신다고 하시는 분들 이런거 있죠? 


새끼손가락 간신히 움직여서 가위 풀고 한숨 내쉬면서 '아 살았다' 하고 땀을 스윽 닦고 팔을 툭 내리면 다시 가위에 눌리든가


 -_-


아니면 누워있으면 가위눌릴 기운이 스멀스멀 다가오는게 느껴진다든가 -_-


그러던 날 중 하나였을 거에요. 근데 웃긴게 한방중도 아니고 초저녁이었습니다 ㅜㅜ


저는 공부할 때 누가 덜커덕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미친듯이 놀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방문에 '노크!! 부탁드려요 ㅜㅜ'라고 붙여놓고 문을 잠궈 놓고 살았습니다. 


한참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잠이 미친듯이 와서 침대에 털썩 누웠는데... 그 순간 가위에 눌렸습니다 ㅜㅜ


처음 생각은 '아쒸... 풀자'였는데 꼼지락 꼼지락 하는 사이에 누가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오더라고요


'어? 내가 문을 안잠궜나? 아닌데?' 하는건 잠시, 고개를 못돌려서 낑낑거리고 있는 제 시야 속으로 누군가 들어옵니다.


오. 마이. 갓


한참 피끓는 중2의 나이에, 여자라곤 구경도 못해본 저의 옆에 웬 아가씨가 서있습니다.


키는 150~160정도?


단발머리를 하고 뭔가 재밌는 것을 봤다는 듯한 장난기 가득한 눈망울 -_-


빨간 니트 티에 무릎까지 오는 치마가 한눈에 스캔 -_- 되더군요


'헉?'


근데 귀신인걸 스캔과 동시에 알았습니다. 무릎 밑이 잘 안보였거든요 -_-


저를 이리저리 살펴보면 실실 웃고만 있던 그 처자는 갑자기 제 옆에 스르르? 눕더니 제 볼을 콕콕 찔러보고 꺄르르 웃더니


뭐라뭐라 제 귀에 대고 속삭이는데 안타깝게도 뭔 말을 하는 건지는 도저히 알아들을 수 는 없었습니다.


제가 못알아듣는 눈치니까 갑자기 또 꺄르르 웃더니 


왜 -_- 연인들 해주는 것 처럼 -_- 팔을 제 몸에 살포시 두르더니....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조용히 자더라구요 -_-!!


저도 웬지 기분도 좋고 포근하기도 하고 같이 조용히 잠들었습니다. -_-!!!!


깨어나 보니 아침이고, 몸 상태가 완전 만땅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굉장히 피곤에 쩔어살던 나날이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방에서 뭔가 상쾌한 향을 느꼈기에 '아 뭔가 있긴 있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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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로 아쉽게도 한동안 못보다가


고등학교 2학년때쯤? 또 보게 됩니다.


또 공부한다고 쩔어있던 때 였을 거에요. 그러다가 '아 지겨워 죽겠다 ㅜㅜ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나?' 한참 이러고 있다가 


에라 모르겠다 조금만 자자~ 하고 침대위에 털썩 눕는데? 또 뭐가 덜커덕 걸린듯한 느낌이 납니다. ㅜㅜ


네, 또 가위에 눌린거죠 ㅜㅜ


또 낑낑거리면서 풀고 있는데 이번엔 뭔가가 제 침대 발쪽에서 위로 올라와서 침대 끝쪽을 착 밟더라구요.


그때만 해도 '아아악!!! 이건 뭐야 ㅜㅜ 제엔장할!!!! 아앙악!!!!' 이러고 있었는데....


떠그럴 ㅜㅜ 그 발자국이 찌걱... 찌걱... 하더니 제 발 부근을 지나.... 허벅지를 지나.... 가슴 부근에서 멈추더군요 ㅜㅜ


네!! 공포 그 자체 입니다  ㅜㅜ 가위 눌린 덕분에 시선은 위를 향해 고정되어 있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한발만 더 딛으면 시야에 들어오는데 까지 와있지... 미치겠더라구요 ㅜㅜ


그 다음 순간, 뭔가가 폴짝? 뛰는 느낌이 나더니...


갑자기 제 시야에 그때 그 처자가 '어흥~~~' 하는 느낌으로 나타납니다 -_-


-_-


-_-....


그리고는 웬지 '이제 안심심하지? ㅋㅋㅋ' 이런느낌? 혹은 '나 잘했지?' 하는 얼굴로 초롱초롱 눈빛을 빛내며 저를 보더군요 -_-.....


부끄럽지만, 이잉~~ 울어버렸습니다. 그리곤 잠들어 버렸어요 ㅋㅋㅋㅋ


또다시 눈떠보니 아침이더군요. 그리고 예의 그 상쾌한 향기도 다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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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이나 보게 되니, ' 아 이 아가씨가 나를 지켜주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냥 따라다니는 사람인가? 것도 아니면 밀어버린 무덤 주인인가?' 


뭐 이런생각이 가득 들더라구요


어쨋든, 


너무 신선했습니다 -_-*


솔로로 평생을 지내보다가, 부모님 말고는 '잘생겼다' 소리를 들어도 본적 없는 사람이, 


가족 외에 나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는건 동네 아줌마 밖에 없는 사람이 -_- 


그런짓을 당하니까 은근히 다음엔 언제오나? 하면서 기다려지더라구요 ㅋㅋ


그렇지만 아쉽게도 더 이상 그 처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그 처자를 그리워하며? 그 처자를 제 만화의 여 캐릭터로 삼아버렸습니다. -_-ㅋ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제 이상형이 정해질 때 이 처자가 지대한 공헌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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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렇게 몇 해가 가고 수능을 치고...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ㅜㅜ


31사단의 해안 육군 레이더 기지에 배치가 되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거기에서 그 처자를 보게 됩니다.




자대 배치 받고 10일정도를 교육을 받은 다음 실무에 투입되는데, 그 교육중에 레이더를 실제로 보는 교육과 레이더에 찍히는 물체를 


지도 위에 도시하는 교육은 레이더 상황실에서 받게 됩니다.


그게 4일차인가? 아마 그럴겁니다. 어쨋든 , 사수 먼저 들어가고 부사수 들어가고 저는 쫄따구니까 마지막으로 들어가서


교대 신고를 하려고 정렬을 하는데? 저는 놀라서 얼어붙어버렸죠



네, 그 처자가 레이더 상황판 앞에서 0ㅇ0 (오오~~ 여기 신기한게 많네~~) 이런 얼굴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 저랑 눈이 마주치니까 묘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더니, 갑자기 반달눈을 하고 정말 예쁘게 웃어주었습니다.


그러더니 무릎을 살짝 굽히면서 치마를 잡고 인사를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이상한데를 가르키면서 정색을 하고는 고개를 살래살래 젓는겁니다. 응?


그때!!! 저는 뭔가 뒤통수에 충격을 받고는 제정신으로 돌아왔습니다 -_-


상황을 보니 교대신고를 하고 업무 인수 인계를 받아야 되는데, 이놈의 신병이란 놈이 들어오더니 어리버리하게 입벌리고 헤~ 있으니까


뒤통수를 한대 후려갈긴 거였습니다 ㅜㅜ


신고하고, 대가리 박고 있으면서 -_- 주위를 조심스레 둘러 봤는데....


이미 사라지고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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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는 그 처자를 본적은 없습니다


지금은 이쁜 마누라님 만나서 집사생활 하고 있고 아들 딸 낳아 잘 살고 있지만, 


뭔가 안풀리거나, 사랑에 실패하거나, 힘든일이 있거나, 큰 고민이 있을 때에는 문득 그 처자 생각이 났었습니다.


그리곤 어느날 아침에 묘한 상쾌한 기분을 느끼면 '혹시 그 처자가 왔다갔나?' 하는 생각을 했었죠


그 후로, 군대에서 마지막으로 본 후로 벌써 17~18년 정도가 흘렀습니다.


이 이야기를 잘 풀지는 않지만, 듣는 사람마다 혹시 그립지 않냐고, 생각나지 않냐고 물어봅니다.


근데 사실은 그 처자하고 저희 집사람하고 정말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ㅎㅎ;;


단 차이점은 키가 좀 더 크다는거 하고, 몸매..... 흠흠.... 골격구조랑 지방질 구조가 좀더 아름답다는거랑 -_-


홀로그램? 이 아니라 3D라는 거죠 ㅋㅋㅋ




뭐 지금은 뭐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집사람의 푼수짓을 보면? 가끔 그 처자가 생각이 납니다 


음........귀신같은마누라? 





끝은 어찌 내는지 모르겠네요?


다들 좋은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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