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 레전드 : 내 동생 때문에 집안 난리 난 썰 합본


웃대에서 이 썰 때문에 난리가 났었더랬습니다. 내용도 발암+사이다+정의구현+뭔가훈훈 모든 요소를 다 담고 있고, 그리고 필력도 좋으셔서 몰입도마저 높은 글이었는데...


미리 조금만 말씀드리자면, 어떤 병신같은 놈이 글쓰신이분께 패드립을 쪽지로 날리고, 격분한 작성자님은 결말을 안내버리고 글을 닫아버리셨어요 ㅜㅜ


마지막에 좋은 결말이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쉽긴 합니다.


그럼 현재 올라와 있는 1,2,3 합본입니다.





부모님한테는 애교 있지만 유달리 나한테 좆개기던 동생놈이 하나 있음


나이터울이 좀 있어서 어릴때 무릎 위에 앉혀서 오냐오냐한게 화근이었나봄


아무튼 이 놈이 한창 롤에 정신없이 빠져서 공부도 안하던 때임


그 때도 내 방 컴터로 롤을 하면서 내가 꺼지라고 떠들어도 모니터에 대고 씨발씨발 거리면서 팀원 욕을 하는건지 내 욕을 하는건지 아무튼 무시하고 게임만 함


나도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인터넷이나 하며 세상에는 병신들이 가득하구나 하고 생각하고있었는데 내 발밑에서 까똑 소리가 들림


동생새끼한테 야 니 카톡 왔으니깐 빨리 끄고 비켜 해도 아 닥치라고!! 하는 소리만 하고 눈깔이는 이미 모니터안에 들어가있음


저새끼 저대로 두면 집에 도둑 들어도 모르겠다 싶어서 이때 저 새끼 핸드폰 들고 사생활 훔쳐보자 생각함


비밀번호는 4자리 였는데 우리 아버지 차 바꾸기 전에 차량번호였음 형제 새끼라고 비밀번호 하는 짓거리도 똑같음


심지어 우리집 현관문부터 해서 통장비밀번호는 다 저거임 우리 가족 단체로 안전불감증임


아무튼 방금 온 카톡 보고 있는데 프사 보니깐 나도 자주 본 동생 친구놈임


부랄친구 동생놈인데 이름이 꼬복이 라고 지어져 있어서 남자새끼들 친구 이름 짓는거는 다 똑같구만 하고 생각하고 카톡 내용 찬찬히 살피는데 뭔가 이상한거임


일단 방금 온 내용이 ㄴㅇ ㅋ? 이런 식으로 되어있어서 이게 뭔가 했지 요즘 젊은 애들 쓰는 유행어 인가 생각하고 위로 올리는데 이 단톡방에 들어와 있는 인원이 4명이였음


두명은 모르는 애새끼들인데 글 내용을 보니 단톡방에 들어와있는 애들 중에 1명한테서 지속적으로 삥을 뜯고 있는것 같았음 


헌데 물증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좀 애매한 구석도 있고 내 마음 한 구석으로는 설마 우리집에서 개새끼가 나오겠어? 하는 생각에 일단 핸드폰을 음소거로 해놨음


일단 떠보기 식으로 야 ㄴㅇ ㅋ? 이 뭐야 하고 글을 올렸음


그러니 꼬복이가 내일도 콜? 병신아 하고 욕을 해댐


대체 내일 뭘 콜 하는 거냐고 물으려다가 의심할까봐 핸드폰만 쥐고 아까 읽은 카톡 내용을 다시 읽어 가고 있었음


그동안 대충 안 사실이 


1. 괴롭힘 당하는 애가 이 4명중에 있다.


2. 괴롭힘 당한다고 의심되는 녀석의 집을 나머지 3명이 알고 있다.


3. 지속적으로 돈을 갈취한것 같은데 그 금액은 정확한게 안 나와있다.


4. 아무래도 내용들이 너무 두리뭉실해서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다 


이 4가지였음


아무튼 나도 대답이 없으니 꼬복이가 심심했는지 자꾸 야 야 야 하고 채팅을 치기 시작하더니 꼬복이 새끼가 5분안에 대답안하면 뒤진다 라는 소리를 함


그런데도 대답이 없자 계속 야 야 야 씨발새끼야 야 야 야 이 지랄을 해댐 이 새끼 정신병 있나 하고 생각이 들 정도였음


나한테 하는 소리였나 싶어서 대답을 하려고 할 때였음


그러자 지금까지 별 말이 없었던 즉, 괴롭힘 당하는 것 같다고 의심하고 있던 애가 채팅을 시작함 ( F라고 칭함 )



F : 미안해, 밥 먹고 있었어


꼬복이 : 미친새끼야 5분 지날때마다 1분에 한대랑 만원씩 이라고 했지?


F : 정말 미안해, 지금 밥 먹고 있어서 핸드폰을 못했어 


꼬복이 : 닥치고 내일도 콜?



욕은 조금 다르지만 아무튼 말 중간중간에 욕설이 섞인 채팅이 오감



대충 여기서 확신이 듬


조금 더 명확한 증거를 빼먹기 위해 여기서 내가 채팅에 껴듬



동생(나) : 야야 우리가 지금까지 얼마 정도나 해먹었지?


꼬복이 : 뭘?


동생(나) : 그니깐 붕신아 우리가 지금까지 재한테 얼마나 해처먹었냐고?


꼬복이 : 디비 포함?


디비가 대체 뭐지 해서 일단 ㄴㄴ 보냈는데 보내고 나니 설마 담배인가 하고 떠올람



동생(나) : ㄴㄴ


꼬복이 : 대충 150 대지 않을까?



설마 150원은 아닐꺼 아니야? 이 때 충격 받아서 손이 덜덜 떨렸었음


이때 지금까지 채팅에 끼지 않던 나머지 애가 껴듬 ( A라고 하겠음 )



A : 붕신 너는 그걸 다 기억하냐? 가계부 적음?


꼬복이 : 몰라 병신아 대충 한달에 오십만 잡았으니 그 정도 나오겠지


동생(나) : ㄷㅂ 포함하면 얼마까지 찍으려나 ㅋㅋㅋㅋㅋ


꼬복이 : 몰라 한 200 찍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 : 뭐가 200이야 병신아


꼬복이 : 피기는 동생이 제일 많이 폈는데 왜 나한테 개소리임?



모든 증거가 다 나왔음


삥을 뜯는다고 자백하는 증거도 나왔고 디비 = 담배 라는 추상적인 내용도 나왔으니 이제는 행동뿐임


계속 아닐꺼야 아니겠지 씨발 아니겠지 하고 내 마음속에서 제동을 걸던 노끈 하나가 불에 녹듯이 뚝 끊어져내렸음


집에서 모자름 없이 크고 부모님 이쁨 받아 자라와놓고선 다른 집 아이 소중한 줄 모르는 동생 새끼가 좋다고 모니터에 대고 씨발씨발 하고 있는걸 보니 더 빡쳤는 지도 모름


당장에 일어나서 동생 컴터 하는 의자를 뒤로 확 재꼈음


그 와중에 의자 발에 내 발등이 긁혔는지 피가 나 있더라고


갑작스러운 사고에 머리가 못 따라 갔는지 동생 새끼가 어리둥절 하다가 아 뭔데 씨발아 하길래 나도 이 씨발새끼야 하면서 냅다 발로 왼쪽 얼굴을 후려 밟았음


방에서 쿵 소리가 나고 고성이 오가서 그런지 거실에 계시던 아버지랑 어머니가 바로 달려오시고 사태를 파악하기 시작하셨음


그러거나 말거나 이 개새끼 씨발 새끼 하면서 일어나려고 애쓰는 동생새끼 온 몸을 후려 밟고 주먹으로 얼굴을 몇대 때리니깐 동생은 억억 하면서 맞고만 있고 아버지는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욕설을 퍼 부우시면서 우리를 때어놓음


그래도 난 아직도 화가 안 풀려서 남은 발로 계속 동생 하반신 쪽을 차대면서 말리지 말라고 저 새끼 오늘 죽여버릴꺼라고 말함


내 악귀같은 모습에 어머니가 때어말리니깐 나도 일단 발길질은 그만뒀는데 화는 쉽게 가라앉지 않더라


내가 씩씩 거리는 동안 어머니는 개구리처럼 쳐져있는 동생 얼굴 매만지고 동생 새끼는 그때에도 나를 표독스럽게 노려보더라


아버지는 대체 뭐냐고 형제간에 이게 뭔 짓이냐고 성질을 내시길래 대의는 나한테 있다는 듯이 나도 소리치면서 얘기함


저 개새끼가 친구 삥 듣고 다닌다고 담배도 핀다고 말함


동생새끼는 언제 씨발새끼야 이러고 있고


이 말에 아버지 얼굴이 급속도록 차가워 지시더니 나한테 동생이 그랬다는 증거가 있냐고 함


나는 아직도 화가 안 풀려서 씩씩거리며 동생새끼 핸드폰 보여주면서 이게 그 증거라고 마지막 줄은 혹시 몰라 내가 쓴건데 정황상 보면 저 개새끼가 분명 개새끼라고 말하고 있었음


사람이 흥분하니깐 말도 제대로 안나오더라


아버지도 찬찬히 보시더니 어머니한테 당신은 나가 있어 라고 하는 거임


어머니는 얘가 이렇게 다쳤는데 어딜나가 하니깐 아버지가 진짜 내 인생 처음으로 어머니한테 소리를 지르시더라


거실이든 어디든 좀 쳐 나가라고! 하는데 아버지 성량에 개 쫄아서 나도 나가야 하나 순간 생각했음


어머니도 이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조용히 나가고 눈치있게 방문을 닫으시자마자 의자가 날라댕김


진짜 문 닫히는 동시에 아버지가 넘어져 있는 의자를 동생한테 냅다 던진거임


아버지가 그렇게 빡친 모습을 본게 처음이라 나는 뒤에서 개 쫄아있고 동생은 일단 살고 봐야겠다는 듯이 싹싹빌면서 죄송하다고만 하더라


아버지는 그런 동생 면전 앞에 대고 핸드폰 보여주면서 


니 형이 한 얘기가 다 맞냐? 여기 있는 이 글이 다 니 글씨야?


라고 말하는데 동생새끼 이 이상 일이 커지면 안된다는걸 깨달았는지 아니라고 빨뺌하자마자 얼굴이 오른쪽으로 돌아가더라


그러더니 엎어져있는 동생 얼굴을 한 손만으로 들어올리더니 


진짜 다시 한번 묻는다 이 글씨가 니 글씨냐


하는데 뒤에 있던 나는 진짜 개쫄았다


만약 전부 내 착각이라면 다음 타켓은 애꿎은 동생새끼 저 꼴 만든 내가 아닌가 싶은 생각에 오줌 지릴뻔했음


동생새끼는 쥐 죽은 듯 목소리로 작게 네 라고 하더라


그러자 아버지가 나도 나가라고 하셔서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갔음


거실에 가자 어머니는 대체 무슨 일이냐고 나한테 묻고 내가 상황설명하는 동안 내 방에서는 애 잡는 소리랑 동생 비명소리만 들리더라


10분정도 지나자 방문이 열리고 동생이 던져지듯이 거실로 튀어나왔음


그러자 어머니도 그동안 보여주셨던 자상한 모습과는 달리 엎어져서 막 일어나려는 동생 뺨을 몇차례냐 때리더라


효자손 말고는 지금까지 맞아본적도 없었던 지라 어머니 손이 얼마나 매운지 몰랐는데 소리가 쫙!! 쯔악!! 하는거 보니 아팠을거라고 생각됨


나중에 물어보니 아버지 한테 맞는것보다 어머니 한테 맞았던게 더 큰 충격이었다고 하더라


어머니 체벌도 끝나니깐 아버지가 가족들 다 앉히시더니 나보고 언제부터 알고 있었냐고 묻더라


에이 설마 나한테 불화살이 옮나 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도 방금 알았고 상황 증거 다 모인 다음에 아까 같은 일을 한거다 라고 말함


아버지는 숨 한번 크게 내쉬더니 나보고 채팅방에 있는 애들 아냐고 물음


일단 꼬복이는 알고 있기에 이 꼬복이가 OOO 라고 말함


이 말에 아버지도 좀 충격 받으심


내가 부랄친구를 알게된게 아버지가 부랄친구 아버지랑 친구셔서 어릴때부터 부랄 맞대고 자란지라 알게된거였음


당연히 아버지도 꼬복이를 아기때부터 보셨음


그 길로 아버지가 친구분한테 전화를 거시더니 집에 있냐고 혹시 꼬복이도 있냐고 묻더라


몇번 대화가 오가더니 어머니한테 당신은 집 지키고 있어 하고 나랑 동생한테 옷 입고 나가자고 하더라


동생은 그 와중에도 죄송하다고 싹싹 빌다가 아버지 한테 끌려가듯이 뒷자석에 태워지고 나는 죄인을 호송하는 포졸마냥 옆자리에서 감시하고 있었음


꼬복이 집에 도착하니 아버지 친구분이 이 밤중에 왠일이냐고 물으시더라


근데 우리 몰골을 보니 동생은 얼굴이 씨벌게져서는 머리는 헝클어져서 귀신몰골인데다 아버지는 눈이 표독스러우니 뭔가 일이 있구나 하는 모습이셨음


아버지가 꼬복이 집에 있냐 하고 물으니 친구분께서 있는데 대체 무슨 일이야 하고 물으셔서 아버지가 나한테 눈짓하시더라


내가 동생 핸드폰 꺼내서 여기 말하는 이 꼬복이가 OOO 이구요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현관에서 우리 3부자가 저러고 있으니 그집 식구들이 죄다 무슨 일인가 싶어 현관으로 몰려 나오더라


차츰차츰 내 설명이 진행될수록 친구분께서도 얼굴이 울구락붉구락 하시더라


꼬복이 새끼들 그 와중에도 겜중이였는지 아니면 분위기를 느꼈는지 뒤늦게서야 무슨일이지 싶어 방을 나서는데 그 가족분들이 단체로 꼬복이를 홱 돌아보는데 뭔가 좀 무서웠음


꼬복이가 일단 우리 아버지 얼굴이 보이길래 안녕하세요 하는 순간 친구분께서 한걸음에 가시더니 꼬복이 얼굴 옆을 잡고 문짝에 냅다 꽂아버리더라


그러더니 이 개새끼가 친구새끼를 괴롭혀 하면서 뚜드러 패는데 이 가족들은 말릴 생각도 안하고 팔짱 끼고 구경하고 있고 옆에서 꼬복이 누나랑 내 친구가 자꾸 죽여버려 이참에 죽여버려 같은 매서운 소리를 하더라


또 한동안 매타작 소리가 들리고 내 동생새끼는 또 자기 차례가 오는건 아닌가 싶어서 옆에서 벌벌 떨고 있고 꼬복이의 살려달라는 소리와 벌레 보듯이 오가는 사람들 시선만 느껴지더라


다 때렸는지 그제서야 아버지 친구분께서 꼬복이한테 니가 친구돈 뺏고 괴롭혔다는게 사실이냐 하고 물으시는데


꼬복이 이 멍청한 놈도 반사적으로 아니라고 할려다가 내 옆에 있던 우리 아버지 작품을 봤는지 바로 이실직고 네 라고 하더라


또 한동안 매타작이 오가다가 꼬복이 누나가 찬물좀 돌려서 모두 분을 싹히고 냉정해졌음


그리고 일단 가지고 왔던 우리 아버지 차량을 두고 꼬복이 아버지 차량을 타고 단체로 이동했음


운전석에는 내 친구가 조수석에는 내가 타고 친구분 아버지랑 우리 아버지가 포졸 처럼 각각 한명씩 옆좌석에 태워서 호송하는 형세였음


이제 목표는 A였기에 꼬복이랑 동생 놈한테 A새끼 집이 어디냐 하고 묻는데 둘다 집을 모른다고 하더라


그러자 아버지 께서 동생 뺨을 냅다 후려치며 빨리 말 하라고 하는데도 정말 모르는지 둘이 이구동성으로 모른다고 처 울고 자빠지더라


뭘 잘했다고 우냐면서 꼬복이 아버지께서도 차를 갓길에 세워두라고 하시고는 우리 아버지랑 같이 두분이서 또 차안에서 매타작을 시작하더라


난 이때 사람 몰골이 이렇게까지 빨리 망가질수 있구나 하고 깨달음


말벌의 역린을 건드린 것 마냥 그새 씨뻘개지고 퉁퉁 부어오르더라 


차 안에 타고 가면서도 나도 동생새끼 형이라고 좀 측은한 마음이 들긴 들더라


아무튼 예정을 바꿔 먼저 괴롭힘 당하던 F집을 찾아가기로 함


의외로 가까웠는지 꼬복이 집에서 차로 10분정도 걸렸음


그동안 핸드폰으로는 눈치 ㅈㄴ 없게도 A새끼가 심심하다고 꼬복이랑 내 동생 부르고 있고 전화하고 있었음


우리는 받지말라고 한 뒤 F집을 찾아감


아파트였던지라 꼬복이 아버지께서는 먼저 주차하신다고 한뒤 우리는 먼저 내려 해당 동으로 찾아갔음


꼬복이 아버지도 시간 좀 지나서 오셔서 우리는 초인벨을 눌러서 F를 불러야하나 생각하는데 이 개새끼들이 자진해서 아파트 비밀번호를 누르더라?


그 모습에 아버지랑 친구분께서 눈깔 뒤집히실뻔했는데 겨우 참으셨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그 짧은 시간이 나에게도 어마어마하게 길게 느껴졌는데 당사자인 이 두 새끼한테는 어떻겠냐


도착하고 초인종을 누르는데 어머니 되시는 분 목소리라 들리길래 내가 인터폰에 대고 혹시 이집에 F 학생이 있지 않나요? 하고 물었음


그 쪽에서도 자기 자식 이름이 나오니 경계 했는지 남성 목소리로 바뀌어서 다시 누구냐고 묻더라


내가 말하려고 하는데 우리 아버지 께서 가로채시더니 내 자식새끼들이 이 집 자제분을 괴롭혔다고 말씀하시더라


난 아무짓도 안했는데 왜 자식새끼들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 말도 못 꺼냈음


그 쪽에서도 사실확인이 필요했는지 한동안 문이 안 열리더라


몇 분 정도나 지났을까 그제서야 현관물이 열렸는데 부모님 되보이시는 분 두분하고 왠 여자애가 같이 경계하는 모습으로 서 있더라


순간 머릿속에 벼락을 맞은 듯 했음


거기에 있던 나를 포함한 4명은 다 같은 생각이였을꺼임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괴롭힘이라고 해봤자 남자는 남자를 괴롭히고 여자는 여자를 괴롭힌다 정도였고


무엇보다 F는 카톡에 등록된 이름도 남자같은 이름 이었기에 아무런 의심없이 남자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음


근데 여자아이였던거임


친구아버지 께서 떨리는 목소리로 혹시 그 아이가 F 인가요? 하니깐 F 아버지 께서 네 저희 딸.. 하자마자 내 머릿속에 스쳐간 생각이 이 동생새끼들을 누가 선수치기 전에 내손으로 죽여야만 해 하는 거였음


근데 다 같은 생각이였는지 선수를 빼앗겨서 아버지랑 친구분 두분이서 한명씩 붙자고 얼굴을 냅다 후려갈기시더라


복도에는 때아닌 피가 흩뿌려지고 그 비명소리에 옆집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구경하기 시작했음


일이 커져갈려니깐 F 아버지께서 나오시더니 두 분을 뜯어말리시고 일단 집으로 들어와서 얘기 하자고 했음


동생새끼들은 끌려들어 가시다시피 들어가고 나랑 친구가 마지막으로 들어가게 됐음


두 녀석의 몰골이 사람 몰골이 아니라서 F 아버지도 일의 심각성을 느끼셨는지 일단 얘기나 들어보자고 하시는데 F 한테는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시더라


그러자 아버지께서 당사자인 F 도 옆에서 같이 듣는게 좋을꺼라고 힘들겠지만 옆에서 틀린 얘기가 있으면 지적해주고 지금까지 뭔 일을 당했는지 알려달라고 하셨음


사시나무 떠들이 어머니 되어 보이는 분 옆에서 떨고 있던 F 도 죄인처럼 쥐 죽은 듯이 무릎 꿇려있는 동생새끼들을 봐서 용기를 얻었는지 알겠다고 말하더라


일단 뭔일 이었냐 하면 


신학기 되고서 친구가 없고 조용했던 F를 같은 반이었던 내 동생새끼와 A가 포착함


꼬복이는 다른 학교 였지만 이 개새끼도 이 일에 동참함


학교에서는 건들지 않다가 하교시간이 되면 집까지 가는 루트 내내 발로 차거나 머리를 잡아댕기거나 했다고 함


중간에는 인적없는 주차장 차 뒤에 가서 담배에 불을 붙이게 하거나 담뱃불로 교복이나 체육복을 지저버리는 등의 일을 함


처음 돈을 뺏고 담배 심부름을 시킨것은 꼬복이 였다고 함


처음에는 F도 용돈으로 해결이 됐는데 나중에는 책 사야한다 준비물 사야한다 하면서 돈을 받다가 급기야 생리대? 생리용품? 아무튼 그거 살돈 까지 받쳤다고 함


나중에는 얼마씩 꼬박꼬박 상납금을 내라고 하며 이 일을 말할 시에는 너희 집에 찾아가겠다 라는 으름장 까지 놨다고 함


F는 부모님한테 말하고 싶었지만 집에 찾아온다는 소리에 말도 못했다며 그 말을 하자마자 울음을 터뜨리는데 내 억장이 무너지더라


F 어머니도 같이 우시고 F 아버지는 얼굴이 무너져 내리셨는데 내 손에 칼이 들려있었으면 진짜 동생새끼고 뭐고 당장에 죽일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음


아버지 친구분께서 혹시 F 학생에게 몸에 손을 댔니? 하고 묻는데 울면서도 아니요 라고 하더라


그래도 못 믿으셨는지 꼬복이 얼굴을 주먹으로 후리시며 니가 말해 손 댔어 안댔어 하는데 이 개새끼들이 사람이 넘지말아야 할 사람은 넘지 않은것 같더라


근데 이미 내 마음속에서나 아버지 마음속에서나 이놈들은 사람이 아니고 괴물이 되었음 상종 못할 괴물


얘기가 끝나고 F 울음소리도 좀 잦아들고 F아버지는 한숨만 푹푹 쉬실때 우리 아버지가 무릎을 꿇으시더라


이때 내 눈에 눈물이 핑돌았음


어디가서 무릎 꿇을만한 일을 하시는 분이 절대 아닌데 동생새끼 하나 때문에 저런 모습을 보이시네 하는 생각이 다 들더라


그러더니 자식 새끼 관리 못한 내 죄가 제일 크다 이 일은 학교와 경찰에 알리겠다 이 새끼들은 감옥이든 어디든 가서 이 이상 더 호되게 당해봐야 사람새끼 될 놈이다


여기에 있지 않은 A도 당장에 가서 벌을 내리겠다 이 놈들이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린다면 내가 직접 이 놈들은 죽여서 그 죄를 끊겠다


방금 있었던 일로 이웃에게 못볼꼴을 보여드렸는데 내일이라도 새로 집을 구해다 드리겠다


라고 말하시니 친구 아버지께서도 같이 무릎 꿇으시고 계속 죄송하다 하시더라


동생놈들도 이마가 땅에 닿은 채 울고 있고 그 모습에 F 아버지 께서는 한숨만 푹푹 내쉬고...


그 후 F 아버지 바람에 따라 나랑 친구랑 동생새끼들은 밖에 나와서 안에서 있었던 자세한 얘기는 듣지 못했음


친구는 나와서 담배만 연신 피어대고 나는 아파트 입구에 쪼그라 앉아있는 동생새끼들 뺨 후려치고 있었고


동생놈들도 일의 심각성과 자신들의 처후를 드디어 깨달았는지 별다른 저항없이 처맞고 있더라


친구 녀석도 담배를 피다말고 화가 치솟았는지 동생 새끼 하나 골라잡고 같이 패기 시작했음


경비원 아저씨가 와서 말렸지만 이 놈들은 좀더 맞아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손은 멈추지 않았음


그 후 아버지가 전화로 부르셔서 우리 4명은 다시 F 집으로 들어가게 됐음




전화를 받은 뒤 두 녀석 옷을 끌어잡고 질질 끌듯이 끌고 가는데 이 새끼들이 하도 처맞았는지 젖은 이불마냥 축 늘어져서는 제대로 걷지를 못하더라

얼굴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 가엾다는 생각보다는 저 피를 언제 다 닦지? 하는 생각만 하고 있었음

엘리베이터 안에서 거울을 통해 슬쩍 두 녀석을 쳐다보니 두 녀석 다 벽에 기대서는 초점 잃은 눈으로 입은 헤 벌리고선 허공만 쳐다보고 있더라

쳐맞았을때 머리를 맞아서 반병신이 됐나? 하는 생각과 이 개새끼들 아직 죄값은 치루지도 않았고 이제부터가 시작인데 벌써부터 가버리면 안되는데 이대로 가버리면 안되는데 하는 초조함만이 가슴 속에 남아있었어

내 머릿속에는 이미 가족이라는 생각보다는 우연한 계기로 사람의 몸으로 의태한 괴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음 

그래도 아직 정신은 남아있는지 나랑 내 친구가 몇층인지 헷갈려서 서로 버튼도 못 누르고 헤매니깐 벌벌 떠는 손으로 지들이 누르긴 하더라

다시 올라가기 시작한 엘리베이터는 처음과 마찬가지로 너무나 길게만 느껴졌음

현관앞에 도착하니 이웃 분이신지 왠 어르신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우리를 보시더니 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으시더라

소문내봤자 좋을 것도 없지만 일단 

여기 두명이 나쁜 짓을 좀 해서 훈계좀 하고 있었습니다 한 밤중에 소란피워서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니 어르신도 두 녀석 몰골을 쓱 훑어보시더니 아직 서있는거 보니 덜 때렸나보네 나쁜짓 했으면 응당 벌을 받아야지 하시면서 학과 같은 걸음으로 유유히 자리를 뜨시더라

현관 앞으로 가 초인종을 누르니 F 어머니께서 문을 열어주셨음

거실에는 아버지 세 분이서 양반다리를 한 채로 앉아계셨고 F 아버지 옆에는 F 학생이 공손하게 앉아있더라

눈은 울어서 그런지 조금 빨갛고 땀을 흘려서 조금 젖은 상태라 그런지 앞머리가 이마에 붙어 조금 엉망이었지만 반듯하게 앉은 자세하며 요즘 애들같지 않은 예의바르고 단정한 모습에 이상하게 눈물이 핑 돌면서 시아가 흐려지더라

애써 눈물을 참으려고 고개를 돌렸지만 그런 내 눈에 비친 친구 모습은 얘는 그냥 툭 건들면 울것 같은 얼굴로 입술을 파르르 떨며 바짓자락을 주먹으로 쥐고 있더라

어떻게 해야 하나 가만히 서 있으려니 F 아버지 께서 우리보고 앉으라고 하셔서 일단 아버지 보다 대각선 뒤로 정좌를 한 채 앉았지

이상하게 나도 죄를 지은것 마냥 고개를 들고 있기가 참 힘들더라

F 아버지 께서는 나랑 친구를 둘러보시더니 우리 아버지 쪽을 보고 누가 큰 아드님 인가요? 하고 물으시더라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나는 아버지 쪽을 쳐다보고 아버지는 그런 나를 가르킨채 이 녀석이 제 큰아들 입니다 하고 소개시켜주시더라

나도 어정쩡하게 손을 반쯤만 올린채 네 제가 큰아들입니다 했지

막상 대답하고 나니 뭐가 큰아들이야 나란 등신아 거기선 이름을 말했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나를 보고 F 아버지 께서는 반쯤 고개를 숙이시면서 우리 딸아이를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정말 고맙다 하시고 옆에 있던 F 학생도 다시 글썽거리면서 감사합니다 하고 따라 고개 숙이는데

여기서 참아왔던 내 눈물샘이 터져버림

그동안 버티고 있던 이성과 눈물, 그리고 대체 저 부녀가 뭘 잘못했기에 나한테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는가 하는 생각 때문에 말이 제대로 나오지가 않더라

아니...아이...아닙니다.. 제가 좀 더 빨리 알아챘어야 했는데 전부 제 책임입니다.. 제 잘못입니다.... 라는 말만 계속 반복하면서 말 중간중간마다 숨 넘어갈듯이 끆끆 거리고 코만 훌쩍이고 있었어

이상하게 너무나 분하더라 그 상황이

그동안 동생놈한테 잘 해주고 무르게 대해줬던 모든 일들이 후회스럽게 생각됐으며 내가 조금이라도 눈치가 있고 내가 더 빨리 호기심이 돌아 동생새끼 핸드폰을 만졌더라면 이런일을 미연에 막지 않았을까?

아니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저 아이를 도와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

내가 정신못차리고 울면서 끅끅 거리는데 옆쪽에서 내 친구도 따라 울기 시작하면서 저는 OOO(작성자)가 알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제가 제일 잘못했습니다 하면서 같이 끅끅거리며 코를 먹기 시작하더라

다 큰 사내 두명이서 끅끅 거리며 한참을 울다가 F 어머니께서 찬물을 주셔서 좀 마시니 그제서야 눈물이 좀 멎어들더라

눈물도 조금 잦아들어서 휴지로 대충 코를 적시고 고개를 드는데 맞은 편에서 눈물이 터져 나올것을 애써 참고 입을 꾹 다문채 이쪽을 쳐다보는 F 를 보니 다시 한번 눈물이 터져나오려했음

그 자리에서는 얘기를 안하고 따로 들었지만 우리가 나가 있는 동안 아버지 두분이서 몇 가지 질문을 집중적으로 하셨다고 하더라

정말 그 녀석들한테 아무일도 당하지 않았는지, 혹시 그 녀석들이 니 몸을 슬쩍슬쩍 만지거나 특정 부위를 집요하게 건드리지는 않았는지...

지금은 말하기 무섭고 힘들겠지만 여기선 솔직하게 말해주면 고맙다, 불편하면 아저씨들은 나가있을테니 가족들과 얘기를 나누어 보아라 등 얘기도 하셨다고 한다 (말을 하면서도 아버지들은 차라리 어머니들이나 최소한 꼬복이 누나라도 같이 데려올껄 하는 후회를 하셨다고 한다)

F 는 훌쩍이면서도 차근차근하게 말하기를 몸 같은 경우는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걷고 있던 중 다리를 차거나 거는 행위 빼고는 따로 만져지지 않았다. 괜찮다. 그 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나마 저놈들이 천인공노할 짓은, 마지막 선까지는 안 갔구나 하는 생각에 아버지 두분께서도 깊은 신음을 토해내셨다고 한다.

내일 콜에 대해서도 아버지 친구분께서 이것때문에 너무 걱정이 되고 아직 의심이 된다. 대체 내일 콜? 이 무슨뜻인가 하고 마저 물어보셨다고 한다.

그 물음에 F 는 내일 콜? 이라는 소리는 내일치 담배는 구해놨냐? 가져올수 있냐 하는 소리였다고 한다.

어린 학생이 대체 담배 같은 거는 어떻게 구했나 물어보니 집에서 10분정도 걸어서 나오는 동네슈퍼 가서 아버지 심부름 때문이라고 말하면 별다른 의심도 안하고 교복을 입었어도 쉽게 줬다고 하더라

아버지들의 질문공세도 끝났을 때즘 F 아버지께서 어떻게 이 일을 알게 되셨냐고 여쭈어보셔서 우리 아버지가 그동안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셨고 대강의 일들이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니 다시 밖에 있던 우리 4명을 부르셨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없었을때 오갔던 이야기 였기 때문에 그 당시의 나와 친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그 집을 다시 나오기 전까지 혹시 이 개새끼들이 F 를 건드리지 않았을까? 제발 제발 하느님 제발 하고 마음속으로 빌고만 있을 뿐이었다.

얘기는 다시 진행하여 우리는 몇가지 질문을 더 하였다. 

집은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아파트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게되었는가 등등 이었으며 대강의 얘기는 F 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하루는 왠일로 하굣길에 들러붙지 않았다는 거다.

F 는 그런 그들이 변심을 해서 다시 붙잡고 괴롭힐까봐 서둘러 집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는 와중에 자꾸만 시선을 느껴 뒤를 돌아보았지만 별다른 이상한 점은 느끼지 못했다고 하였다.

설마 걔들이 우리 집을 알아내려고 미행을 하나 싶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일부로 곧장 집으로 안가고 애꿎은 동네만 몇번씩, 그들이 의심하지 않게 새로운 길로 드나들면서 빙빙 돌았다고 한다.

길을 걸으면서도 전부 내 착각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대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돌았지만 꾹 참았다고 한다.

진작에 도착하였을 집을 두고 30분은 더 헤매이면서도 수십번을 돌아보고 하였지만 그들의 모습은 찾아볼수 없었다고 한다.

전부 내 착각이었나 하는 생각에 이쯤이면 되었겠지 싶어 아파트 단지로 들어선 순간 뒤를 돌아보니 우체통 뒤로 샤샥하고 숨는 남자애들의 모습을 봤다고 한다.

내 착각이 아니었구나 싶어 너무 놀란 나머지 발이 자연스레 빨라 지면서도 시선은 뒤를 주시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걸 모르는지 남자애새끼들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우체통 뒤에서 나오다 그들과 시선이 딱 마주쳤다고 한다.

우체통 뒤에서 튀어나온지라 구부정한 자세와 그 말도 안되는 집념, 마주쳤을때의 느꼈던 그 시선때문에 결국 참아왔던 눈물이 쏟아져 아파트 까지 계속 달렸다고 한다.

계속 달리고 달려 겨우 도착한 아파트 입구에서 떨리는 손으로 아파트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는 찰나 자신은 기절할 뻔 했다고 한다.

내 동생새끼가 뒤에서 바짝붙어 지켜보고 있었다고...

거기서 숨 넘어갈듯이 울먹거리는 J 말을 우리는 잠시 끊고 바닥만 쳐다보고 있던 동생 새끼들한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두 녀석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 입을 열었다. 

이미 집 위치는 진작에 알고 있었다.

그 날 있었던 미행은 단순히 유흥이며 장난이었다. 그날은 미행만 하다가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면 큰 소리를 내어 놀래키고 말려했지만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우리를 골려줄듯이 빙빙 돌면서 동네를 도는 F 의 모습에 화가 나 이참에 현관 비밀번호도 알아두자는 얘기가 나왔다.

실행은 빨랐다.

동생 새끼가 중간에 이탈하여 먼저 아파트 입구에서 서성이다가 다른 놈들이 F 가 대충 집에 가는 낌새가 있을때 전화로 신호를 주어 아파트 입구 양 옆에 있던 화단의 동글동글한 나무 뒤쪽에서 그 몸을 숨겼다고 한다.

그 후 정신없이 뛰어온 F 가 비밀번호에 손을 대기 시작할때 동생새끼도 화단에서 조용히 나와 그 모습을 전부 지켜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엔 동생새끼가 보란듯이 F 앞에서 비밀번호를 한차례 입력하여 문이 다시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그 날은 그렇게 돌아왔다고 한다.

아파트 호실은 따로 찾아볼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아파트 비밀번호 형식이 몇호 입력후 비밀번호를 입력했던 모양이라 이미 그 때부터 대강은 몇호실인지 알고 있었다고 한다.

얘기가 진행되어 가는 동안 나는 이 이상 얘기를 계속해 나갈 필요가 있나 싶었다.

어차피 희망적인 얘기는 나오지 않을것이며 들어 무엇하랴 

우리가 없었을때 나누었던 몸을 건들었냐 안 건들었냐 하는 이야기는 당시에는 듣지 못했던 상태였기에 내 머릿속에는 이미 이 개새끼들은 J 를 건드렸을 것이다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어차피 증거도 여럿나왔으며 우리에게는 아직 얼굴도 보지 못한 A 를 찾아가서 죽여버리는게 우선 할 일이 아닌가 싶은 마음만이 앞섰다.

그보다도 굳이 이제와서 J 의 안좋은 기억을 끄집어 낼 필요가 있나 싶었다.

동생이였던 새끼들의 얘기를 듣는 와중에도 그 때 일이 선명하게 기억이 났는지 자신의 옷자락을 동아줄 마냥 꾹 부여잡고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구역질을 애써 참는듯한 J 의 모습이 자꾸만 눈에 밟힐 뿐이었다.

강한 아이다.. 정말 강한 아이였다...

내 희망적인 관측이지만 저 아이는 여태 그런 일을 겪는 중에도 학교 생활과 가정에서 만큼은 남들도 알지 모르게 평범함을 연기하며 웃으면서 지내왔을 것이다.

집에서도 웃으며 평범한 일상을 연기하고 학교에서도 모나지 않게 지내왔을 것이다.

지옥같았던 시간은 학교에서 감시받던 시간과 하교시간 뿐이었으며 그 마저도 꾹 참고 버티는 모습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그 모습에 이 병신 3마리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질투심을 느껴 J 를 멋대로 자신보다 약자로 평가하며 괴롭히며 자기 자신들이 J 보다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자위했을 것이다.

나의 그런 존경하다는 듯한,대견하다는 듯한 시선을 느꼈는지 J 도 한차례 나를 마주보더니 살짝 눈웃음을 짓는데 그 모습에 또 이상하게 눈물이 앞을 가렸다.





....................





특정짓는 거는 상관없는데 쪽지로 지역이나 나이를 물어보는거 너무 집요하다

애들 나이는 당시에 고딩이였고 지역은 한국이야

이제와서 이런 글을 써서 J 가 특정지어지면 안좋지 않냐 우려의 말도 있는데 일단 고맙고 이 글은 J 한테 허락맡고 쓴 글이며 일단 J 한테 검수 받고 인터넷에 올린다는 점 알아둬

한번에 올릴라 했는데 너무 기다리는것 같고 1부보다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2부를 총 3개 정도로 쪼개서 올릴게

2-1 은 J 가 겪었던 일. 2-2 는 A새끼 찾아가는 얘기 2-3 은 결말과 지금까지의 얘기 정도임 



글 쓰는 방식이 소설 같은데 주작 아님? 표현 방식이 어쩌구 저쩌구


그럼 4년전에 있었던 일을 최대한 대가리에서 끄집어내서 쓰는데 그때 그 상황을 제대로 실상황 처럼 대화문만을 이용해서 똑같이 글로 재현해 낼수 있겠냐 내가 그렇게 전지전능해보여?


녹음기로 녹취라도 할 껄 내가 죄인이었네 내가 괜히 분수에 맞지도 않는 지랄한다고 


우때인들이 글 잘쓴다 어쩐다 칭찬해줘서 나도 우쭐해가지고 최대한 이 사태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감가게 감정표현을 많이 집어넣는 식으로 쓰고 그 때 당시 우리가 어땠더라 서로 짱구 굴려가면서 그 때 어떤식으로 생각했어? 어떤식으로 상황이 흘러갔더라 어쩌구저쩌구 한 시간이 너무 아깝다


나에게도 안 좋은 기억이고 J 에게도 안 좋은 기억이지만 서로 용기내서 1명이라도 더 J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용기있게 행동해주길 바래서 쓴 글인데 ㅈ 같은 씨발새끼야 그따구로 말하면 니 성적욕구라도 채워지냐?


닌 씨발새끼가 얼굴 안보인다고 그 딴 말 쓰는게 쉽겠지만 당사자인 나는 심장이 타들어가 내가 이런데 J 는 오죽하겠냐 쓰레기자식아


구멍형제? 내 일생일대 소원이 있다면 지금 니 새끼랑 1:1로 대면하는거다 씨발아




미안 내가 니들 마음 어지럽히고 불편하게 했나보네 미안 쏘리 사과한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후기 요약


1. J 와는 현재 사귀는 중. 고백은 J 가 먼저 했고 내가 한번 거절했다가 사귐


2. J 는 현재 간호사가 되기 위해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서 공부중


3. 졸업 후 J 가 어느정도 일에 익숙해지는 시간까지 포함하여 3 ~ 4년 정도 후에 결혼 할까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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