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가 사람의 삶에 미치는 영향 - 2ch

중학교 때 친한 친구가 괴롭힘을 당했었어


나는 그때 다른 반이었고 멍청해서 고작해야 선생님께 이르는 게 전부였지만, 선생님은 들어 주지도 않았지


남자애들이 킥킥대며 친구의 의자나 책상을 음악실 창고로 숨겨놓으면 나는 그걸


같은 반 아이(다른친구)에게 듣고 아침 일찍 학교에 와 그 반 문을 열고 다시 가져오는 게 전부였어.


그 애들이 일찍 왔기 때문에 친구에게 일찍 와달라는 문자나 보내 놓고


아니면 그 반 애들에게 몰래 친구(이하 A)와 자리를 바꿔줘 이렇게 말해서 수업 시간 등이나 옆에서 괴롭힘만 피하게 해 줬어.


A는 쾌활했지만 집 방향이 같았던 그 애들만 보면 오싹 떨기 시작했고, 나는 일부러 다른 곳에 들렀다 가자고만 하고, 그랬어.


까칠했지만 착했던 A가 유일하게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저주하는 애들.


A는 여자애였는데 그런 A를 때리고 걷어차고, 탈의실에서 갈아입을 옷을 몰래 바꿔치기 하고 그런 애들이었다.


질이 나빴어.


그게 벌써 몇 년 전. A와 나는 대학생.


A는 여학교에 진학했고, 나는 주변 남녀공학에 진학해서 자주 만날 수가 없었다.


만나자고 해도 A가 공부해야 해 하고 몇번을 거절했어.


그때는 새로운 친구가 생겨서 그런가 하고 서운했지만 진짜 공부했던 거야.


A와 나는 같은 대학교에서 만났어.


A는 의예과에 진학했다.


그리고 그 해 말쯤에 동창회가 있었다.


학교가 서울이었고 거의 학교급으로 괴롭힘을 당해서 나는 가지 말라고 했지만 A는 굳이 지방까지 내려가서까지 동창회에 참석했어.


A에게는 장소와 날짜만 보냈으면서 나한테는 올거지? 이러는 반응에 기분나빴지만 A를 혼자 보내기도 그래서 결국엔 같이 갔다.


학교 아이들은 A가 괴롭힘을 당했다. 하지만 무슨 괴롭힘인지는 그때 같은 반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모른다... 이런 것쯤.


A는 반사적으로 주변을 살피는 눈치였는데 한 세명에서 네 명쯤으로 주도해서 괴롭혔는 걸로 알았는데 그 중에 두 명이 없었어.


중학교 3학년 때 A는 '걔는 인생 비관으로 자살하고 다른 한놈은 병신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고 늘 말했는데


정말 한 애는 자살했지만 실패해서 식물인간. 다른 사람은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리를 쓸 수 없다나.


A는 기쁜 얼굴을 했다. 매일 같이 교과서와 체육복이 버려지고 찢겨지고, 사물함은 테러에 책상은 욕으로 낙서되기 일쑤였고, 모르는 애들마저 자신을 손가락질하고 욕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했어.


A는 그때와 다르게 살도 빼고 자신한테 맞는 헤어스타일도 찾아내서 많이 예뻐졌다.


그 애들에게 잘 보이려고 A를 괴롭혔던 남자는 A를 보더니 고개를 숙였어.


나는 다른 반이라서 다른 테이블에 앉았고.


어차피 술이 취한 후엔 아무데나 앉아도 상관 없었지만, A는 어디에 앉는 걸까 하고 보니 그 남자 옆에 앉았어.



어느 대학을 다니냐는 물음에 재수중이라고 하니 모의고사 성적을 물었다.


그마저도 시원찮자 벌레를 보는 듯한 눈으로 불쌍해, 나는 지금 ㅇㅇㅇ대 의예과에 재학중인데.


A를 보는 시선이 달라져서 연거푸 질문하더라.


그러던 중에 그 녀석은 자연스럽게 소외됐고, A는 불쌍하니까 재수 근황에 대해서라도 물어주라고 했어.


그러던 중에 어떤 여자애가 급이 다르잖아 하고 웃었고,


A도 아 그렇네 미안하게... 이런 식으로 글보다 더 기분나쁘게 대답했어.


거의 동창회가 파할 무렵쯤에 A는 자꾸 그 남자의 성질을 건드려서 맞고, 경찰을 부르고 난리를 쳤다.


하필 맞으면서 발목을 꺾여 심하게 넘어졌고, 경찰서에도 A의 지인이 있었던 모양이라 남자는 거의 아웃된 상태.


A는 울면서 중학교 때 그렇게 심하게 때리더니 지금도 때린다며 감정으로 호소해서 동창회 친구들도 거의 다 돌아선 상태야.


그 남자도 격한 감정으로 A에게 몸병신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A는 심장 수술을 한 적이 있어.


옷을 갈아입는데 들어와 본 적이 있는 모양.


A는 뚝뚝 눈물을 흘리면서 어렸을 때도 나를 성희롱한 적이 있다는 투로 말했고.


그리고 A는 마지막으로 남았던 남자와 잤다.


모텔에 가서. 조작된 검사지와 공백에 자신이 에이즈임을 밝히는 문구를 남겼다더라.


그 남자는 동거하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밝히지도 못하고 혼자서 감당하다가 며칠전에 들었는데 정신착란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아.


그리고 마지막, 혼수상태가 되었다는 그 애.


A는 그 집 가족에게 웃으면서 


유감이지만, 앞으로도 유감될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부조금은 내겠다는 것.


그리고 나는 당신 아들이 강간하려 했던 여학생이라고 밝혔고, 아들을 잘 간병하는 게 좋다고 했다.


왜냐하면 자신이 언제와서 호흡기를 떼버릴 지 모르니까.


가족은 심하게 오열했다.


같이 보는 나도 A가 잔혹하다고 생각될 만큼.


뭐 나도 결국엔 방관자였으니까...


다리를 못 쓰는 아이에게는 가서 차근차근하게 말했어.


이건 얼마 전 일이라 말 대부분이 기억나.


너와 결혼해 줄 여자는 없고, 있어도 동남아 여자 이상은 죄지 못할 거야.


상반신도 잘 관리하는게 좋다. 왜냐하면 내가 언제 너를 계단에서 밀어버릴지 모르니까.


다리 병신인 애들 내가 못 죽일 것 같냐, 절대 용서 못해, 밤중을 틈타 골목으로 끌고가서 간신히 동망쳤던 일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평생 가족 짐이 되겠지.


차라리 죽어서 보험금을 남기는게 가족한테 도움이 될 거다.


그리고 저주 몇 가지와 저주보다 더 무섭게 앞으로의 남은 인생을 짚어주는 말을 했다.


가기 전 A는 정말 행복한 미소로 네 장례식장에 넣을 봉투조차도 아깝다며, 조만간 다칠지 모르니까 간병인을 곁에서 떼지 말 것 하는 무의미한 경고도 보냈어.


그리고 ㅇㅇㅇ는 정신 착란이고, ㅇㅇㅇ는 전과자가 되었는데 그게 누구 짓일 것 같아 하고 물어서 결국엔 그 애가 사시나무 떨 듯 떨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애는 결국 자살.


A는 부조금은 넣었지만 편지도 넣었다.


전혀 유감스럽지 않으며 나는 ㅇㅇㅇ가 강간하려 했던 여학생이고... 망설임 없이 주욱 써나가는 걸 옆에서 봤어.


끝자락 문구는


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을 때까지 용서하지 않았을 작정이니까 죽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강간하려 했다는 건 진실이야. 여러 성희롱을 하고 매일 A의 소지품을 망가뜨리고, 평범하게 아이 낳고 살고 싶었던 애가 독기 품고


사회적으로 성공해서 짓밟아 주겠다고 할 정도.


보통은 목표에 지나지 않지만 그 전까지는 중 상위권 정도였던 애가 상위권 의대에 진학할 정도로 공부밖에 안 했어.


실제로 A의 고등학교 친구는 내가 알기로 전무해.


학교로 찾아오지 않는 이상 A의 정보는 아무것도 없어, 그 애들에겐.


그러니까 복수같은 것도 불가능. 기껏해야 휴대전화 번호.... A도 바보가 아닌 이상 남은 애들을 만나주지도 않고, 만나려 하지도 않겠지.


이미 한 명은 사망, 한 명은 정신 이상자, 한 명은 식물인간, 한 명은 전과자...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행동에 책임을 지길 바래. 욕할 것 욕하고, 화낼 것 다 화내고 아무렇지 않으리란 생각은 하지 않겠지.


나는 아니겠지. 걔가 설마. A도 성격은 까칠했어도 누가 뭘 부탁하면 거절하진 못하는 성격이었어.


사람을 결국 바뀌게 하는 건 주변 환경이야. A는 괴롭힘 때문에 죽느니 차라리 죽이자 하고 생각했고, 조리시간에도 죽일까 중얼거린 적이 많았어.


평범한 여자애를 그렇게 만들 정도로 변하게 했으니 인과응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입안은 쓰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만은 과오를 범하질 않길.


그리고 만약에 A와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만약에 죽고 싶으면 그 각오로 죽여버리는 게 낫다고 생각해.


정말로 살해하든 A처럼 그러든...


A가 한 행동이 옳은 건 아니지만 만약에 자살했더라면 내가 그 애들을 죽였겠지.


인과응보는 어떻게든 돌아와.


혹시나 질문 할 것 있으면 해주고 ( 그 후 A의 행동이라거나 ), 스레는 이만 여기서 닫을게.


마지막으로, 나는 그 애들을 동정하지 않아.


당당했던 애가 그 애들 뒷모습만 봐도 굳을 정도였어.


나는 A의 옆에서 모든 걸 봤고 늘 내 무력감에 죄진 듯 갑갑했다.


A는 아직도 자기보다 키 큰 남자들이 자기를 막아서면 눈도 못 마주쳐. 그렇게 해 놓고도.


밝았던 애가 학교 가기 싫다고 우울해 하고 밤중에 울면서 전화하는 게 몇 번이었는데.


그 1년 으로 애를 온전히 망쳐놓았으면서 어디서 혼자 잘 살려고 해, 그런 생각이야.


A가 뭐라는 줄 아니. 보복당해도 상관없대. 그 한을 품고 시작했어.


말릴 수가 없더라. 나는 그냥 싫은 기억이지만 A 한테는 지옥이어서.


나를 제외한 모두가 자신을 괴롭히고 외면하고, 친구였던 애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매일 소지품이 없어지고 찢겨지고 맞고 강간미수 까지 가고...


전혀 안타깝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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