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1만원 사장님의 후기 - 4개월, 5개월, 그 후 ( from 웃긴대학 )


아직도 업주와 기업들 사이에서는 '최저 시급 ( 최저 임금 ) 만원으로 올리면 다 죽는다, 일자리 자체가 사라지면 그거 누가 책임지냐' 등등의 말들이 많이 돌고 있지요.


그런데 얼마전에 어떤 식당에서 시급을 만원으로 올린 후에 발생하는 상황들을 설명해 놓은 흥미로운 글이 있어 


그 경과를 모아 봤습니다.




일단, 선요약 먼저 드리면.....



1. 어떤 음식점 사장이 시급을 만원으로 올렸다고 선포


2. 그러자 곧바로 온라인상에서 배틀이 벌어짐. 하지만, 이 사장님의 믿음은 남달랐음


자유경제 체제란 언제나 해법을 스스로 찾게 되어있어.


노동자가 곧 소비자인 체제에서 노동자의 최소한의 행복도 보장하지 못하는 기업이 대부분인 작금의 현실이 잘못된거야.


나역시 얼마전까지는 시급 만원이 가당키나 한가? 최저시급 만원되면 나같은 영세한 업자는 바로 망해 나자빠진다고 생각했지.


근데 해보면 알아. 망한대도 알바시급 만원준다고 망하는거 아냐.


그거땜에 망할 업체면 까놓고 시급만원 안줘도 망해.


너희는 절대로 시간당 6500원 짜리가 아냐


3. 첫 3개월 동안 겪은 심리적 실질적 이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음 ( 고급인원 즉각 충당가능, 직원들의 성실도 업그레이드, 이탈자 없음-> 숙련도 상승 )


4. 4개월차 신규 교체 멤버가 문제를 일으킴. 내가 잘나고 일이 힘들어서 시급이 높은거다. 생색내지마라?


5. 조사결과 기존멤버 vs 충원멤버의 마음가짐이 극명하게 나뉨


6. 충실도가 낮은 직원은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사장이 직접 해고 ( 그 외에는 이탈자 없음 )


7. 고급인원들로만 채워지고, 의욕이 충만해지면서 저절로 내부에서 보고 체계가 잡힘


8. 그 이유가... 무려 직원들이 회사(식당)를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


9. 핵심인원들에게 '주임'직급 정식 부여. 시급은 1만 5천원으로 인상


10. 음식값은 약간 상승. 하지만, 이 압도적인 분위기와 팀워크, 그리고 숙련도로 인하여 전체 매출은 오히려.... 30% 증가함




좋은 현상입니다. 감동적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딱 하나 걸리는 부분이....


본 현상은 시급을 만원으로 올렸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 아니라


일반적인 알바보다 160~170% 많이 주는 식당이었기 때문에 


이런일이 가능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묘한 말이죠.


나중에 최저 시급이 만원이 되면, 어차피 행복이란건 상대적 우월감에서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만 5천원이 기본 시급으로 해줘야지, 저런 일을 겪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말입니다.



혹은, 반대로


알바만 하더라도 충분히 먹고 살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성실하게 일하고 직급을 높여나가는게 가능한 분위기가 만들어 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도 해 봅니다.


마치 목숨걸고 빡세게 교육받고 일하는 일본의 패스트푸드점 알바들 처럼 말이죠 ㅎㅎ







논란의 시작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wait&number=4665016


4개월차 후기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694379


5개월차 후기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699268


현재상황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wait&number=4701147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CMSFactory.NET